국립청주현대미술관, 건물 외벽에 초대형 ‘미디어 캔버스’ 공개

청주관 외벽에 설치된 폭 17m의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국내외 작가들과 협력하여 실험적인 작품 제작 및 보급
인공지능, ChatGPT, 모핑기술 등 융합예술을 위한 기술 기반 콘텐츠 제작 기회 확대
디지털 미술관 기능 강화 및 지역 랜드마크 조성 기대

[청주일보]박창서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이 청주관 외벽에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건립한다.

그리고 23일부터 달리기 시작했다.


박제성, Eyes of, Anamorphic 3D animation, Image Captioning AI, ChatGPT, 4분 40초, ⓒ정준택

미술품 소장품 센터의 특성을 강화하고 그 역할과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 청주시립미술관은 미술관 건물 외벽에 곡면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하고,.

청주의 간선도로에 있는 미술관 앞 오거리를 마주보며 잠재적 미술소비자들에게 현대미술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조성되었다.

<미디어 캔버스>는 코로나19 시대에 미술관을 즐기는 방식이 어떻게 변할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탄생했습니다.

실내 전시의 관람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옥외 전광판에 주목하고,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예술 공간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국내에서는 2000년대 초반 디지털 사이니지나 미디어 파사드가 도입되었으나 최근에는 건축물의 파사드에 작품을 보내 비대면 시대에 효과적인 전시공간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도시의 건축물은 창의적인 캔버스이자 매체로 변모하여 더 많은 사람들에게 열린 공간에서 쇼핑몰 아트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매체적 특성을 바탕으로 국립청주현대미술관은 또한 “대한민국 No.1 미술 컬렉션 박물관”으로서 미술 컬렉션 센터의 역할과 상징을 강조하기 위한 열린 전시 플랫폼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미디어캔버스> 프로그램은 신기술을 활용한 창작지원, 전시공간 확대, 문화소외계층의 미디어 접근성 증대 등을 통해 디지털 공공미술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미디어 캔버스>의 첫 공개 전시로 미술관 소장품 2점과 박재성 미디어 아티스트의 신작 2점이 2월과 3월에 순차적으로 전시된다.

박지성 신작 (2022-2023)는 삶을 관찰하는 새로운 차원으로 기술과 미디어의 발달에 관한 동시대의 이슈를 아우르는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박제성, Eyes of, Anamorphic 3D animation, Image Captioning AI, ChatGPT, 4분 40초, ⓒ정준택

이미지 캡션 기술을 활용해 AI가 최신 뉴스 속 특정 장면을 설명하게 하고, 그 과정에서 기술이 놓친 상황의 맥락과 의미를 질문하는 작업이다.

<8 小时>(2022-2023)은 3월 개봉 예정이며, 8시간의 기준 근무 시간 내에 춤추는 오브제를 통해 춤추며 쌓인 노동과 시간의 축적을 다룬다.

인공지능과 로봇의 시대에 인간의 역할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미디어라는 맥락에서 노동과 시간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지 탐구하는 실험적 작업이다.

인공지능과 아나모픽 기법으로 제작된 두 작품은 휘어진 미디어 캔버스의 입체감을 통해 몰입감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미디어캔버스>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실험적 매체로도 운영될 예정이다.


제니퍼 스타인캠프, “Still Life 3″, 2019, 싱글 채널 비디오, 1’39”, 국립현대미술관, 대한민국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을 기반으로 콘텐츠 제작을 확대하고, ChatGPT AI 기술 등 신기술을 활용해 국내외 작가들과 협업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참여형 작업을 통해 예술 체험의 장을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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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안에서는 이루기 힘든 상상이 펼쳐질 수 있는 장소이자 매체가 깊어지거나 역전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박준범, 당신이 들어가지 않은 방, 2011, 3채널 비디오(연속 재생), 6분 27초, 7분 3초, 6분 32초, 국립현대미술관,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윤범모 관장은 “미디어캔버스는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작품을 다양하게 전시해 시민들이 거리를 거닐며 자연스럽게 예술을 느낄 수 있는 열린 전시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주관이 박물관의 방대한 소장품과 첨단 예술작품을 매일 접하며 열린 공간이자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